대한불교조계종 성주사
성주사를 곰절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진경대사가 원래의 성주사터에 가람을 중건하였을 때 본래의 자리는 지금의 위치에서 약 400m 북쪽에 있었으나 하룻밤 사이에 곰이 전 목재를 현재의 자리에 옮겨 놓아 부처님의 뜻으로 알고 그 곳에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다.두 번째 이야기는
옛날 어느 때 불모산에 살던 곰이 있어 배가 고파 내려왔으나 성주사의 스님들이 좌선삼매에 들어 수행에 열중하고 있어 배고픔을 잊고 스님들의 자세를 흉내 내곤 하다가 그것이 공덕이 되어 후생에 그 곰이 사람으로 태어났다. 그 사람이 자라면서 인연을 따라 성주사에서 부목(負木: 절에서 땔나무를 하는 사람) 일을 하게 되었는데 전생이 곰이라 밥이 따는지도 모르고 삼매에 들어 불을 때다가 마침 공양간을 지나던 주지 스님이 그 광경을 보고는 지팡이로 머리를 치며 깨우는 순간 깨닫는 바가 있어 r의 전생인과가 곰이었는데 스님의 흉내를 내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알고 더욱 정진하여 큰스님이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