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어려움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모든 국민이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사회의 평화와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함께 이루어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경남 창원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성주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한 삼보일배 정진의 장이 마련됐다.
창원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11월12일 경내 일주문 앞 깨달음의 길 입구에서 대웅전 앞마당까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삼보일배 정진 법회’를 봉행했다. ‘슬픔을 딛고 피안의 언덕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장으로 진행됐다.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은 “인생의 꽃도 피워보지 못하한 채 생을 마감한 젊은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참회와 정진의 시간”이라며 “동체대비의 원력으로 불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성주사는 매년 봄·가을을 맞아 불모학당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함께하는 삼보일배 정진의 법석을 진행해 왔다. 매회 시기에 맞는 주제를 정하고 불자들의 참회와 성찰을 독려하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